안녕하세요.
상생가입센터 이병준 팀장입니다.
온라인에 지식인이나 카페 같은데 보면 케이블 인터넷의
속도에 대한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느리고 AS도 안된다는 글들 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최신글은 얼마 안고, 1~2년전
혹은 3~4년전 심지어 7~8년 전글들도 하나씩 보입니다.
음...물론 예전글이 뜨는건 네이버 정책상
꼭 최신글만 상위에 노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 스러운 이야기 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글을 쓰는 것은 케이블 인터넷이 빠르다는
어필을 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다만 팩트에 가깝게 안내해드리고자 함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먼저 오해는 풀고 가고 싶습니다.
단위차이에서 인터넷 속도에 대한 흔한 오해
속도를 표시하는 단위는 보통 bps와 cps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사용자라면 그런 차이를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저희쪽에 접수한 한 설치받고서 고객님이 전화주셨습니다.
'아니 100메가라고 했는데 왜 영화 받을때 10메가 밖에
안나오는 거예요? 저한테 사기친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저희가 말씀드리는 100M 라는 것은 bps단위입니다.
이 bps는 bits per second로 초당 전송되는 비트수를
수치화 한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님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을때 다운로드 창에서
보이는 속도는 cps 단위입니다.
cps라는건 character per second 약자로서 초당 전송되는
문자의 갯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1 character는 비트로 환산하면 8bits 입니다.
그럼 100메가 속도가 맥시멈으로 속도가 나올때 cps는
약 12.5M / cps 가 됩니다.
10메가정도가 나왔다고 하면 정상 범위인거죠.
물론 케이블 인터넷이 일반적으로 3사 보단 느린게 사실입니다.
지역적으로, 또한 시간대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3사 인터넷이 평균 약 90~95M/bps가 나오고,
케이블 인터넷 같은 경우 약 60~80M/bps가 나옵니다.
근데 여기서 민감하신 고객님께서는 한번 더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그럼 왜 단위를 헷갈리게 눈속임을 써서 소비자를 우롱 합니까. 상술아닙니까?'
아...네 정말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죄송하다고 밖에 못하겠더군요
더 따져봐야 언성만 높여지니까요.
하지만...역사를(?) 살펴보면...초고속 인터넷 시절...이전 ADSL 시절... 더 이전...
모뎀시절...
제가 초등학교, 중학생 시절 처음 전화선에 연결한 모뎀이 28.8k 였습니다. 물론 더 낮은 속도도 있었죠 그 이전에
새롬데이터, 이야기라는 터미널 프로그램으로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 등등
PC통신을 하던 그시절 모뎀속도가 28.8k 였습니다.
이건 단위가 뭐냐 바로 bps였습니다.
이런 모뎀시절을 거쳐 ISDN시절 속도는 64k ~ 256k
그 이후 ADSL 시절이 2M~8M
그 이후 잠깐 쓰다가 광랜 인기에 소리 없이 사라진 VDSL도
모두 bps단위로 써왔습니다. 윈도우가 나오기 이전부터 말이죠.
그런데 윈도우 에서 다운로드를 받을때 cps단위를 표시하다 보니 혼선이 생기는 오해 입니다.
자 그럼 속도에 대한 오해는 여기까지 정리 하구요.
위에 3사 인터넷은 약 90~95 M, 케이블 인터넷은 약 60~80M 정도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이 속도가 나온다고 하면 평상시 인터넷을 할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대용량 파일을 받아 보면 그 차이가 당연히 느껴지죠.
예를 들어 영화한편을 두고 가정한다면 3사 인터넷으로는 2~3분 걸린다면 케이블 인터넷은
약 4~5분 걸릴 수 있다는거죠. 잉? 차이가 고작 2~3분 차이?
물론 경우에 따라 이 차이가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용량 파일을 직업적으로 많이 주고 받아야 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는 경우 ex:)주식
혹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고사양 게임을 하는 경우
이런 경우 라면 저도 영업하는 사람이지만 3사 인터넷을 쓰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잉 근데 정말 3사와 케이블 인터넷이 그거 밖에 차이 안난다고?
네 맞습니다. 단, 이건 다운로드 기준입니다.
케이블 인터넷은 일부 기가 인터넷 지역 외에는 대부분 비대칭입니다.
잉 뭐가 비대칭? 안면비대칭도 아니고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가 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운로드가 100메가라 할지라도 업로드는 보통 2~3메가에서 빨라야 10메가 안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일을 받는건 그렇다 쳐도 보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느리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경우 대용량 파일을 수시로 주고 받는 경우, 주식하는 경우, 고사양 게임하는 경우
이런 경우외에 평상시 업로드는 많이 사용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을 보내고, 인터넷 서핑 혹은 쇼핑을 하고... 그런게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패턴인데
이때 전송되는 데이터량은 미미하다는거죠.
그래서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는건 평상시에는 크게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건 감안해야겠죠?
그리고 한가지더 부연 하면 지역케이블은 주변 사람들과 회선을 나눠쓰는 방식입니다.
그럼 동시 사용자가 주변에 많으면 느려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이 주구 장창 대용량 파일을 다운 받는다면 내가 상대적으로
느려 질수 밖에 없는 구조. 그래서 저녁시간때 특정시간이 되면 현저히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죠.
그럼 이런 경우 어떻게 하냐 '''일단 AS를 접수하세요.'''
그럼 이렇게들 얘기 하십니다.
'기사님만 오시면 인터넷 잘되요.'
네 맞습니다. 저도 알고, 고객님도 알구요, 기사님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기사분이 오시는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량이 적은 낮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S해도 보통 속도개선은 잘 안된다는 것도 저도 알고, 고객님도 알고, 기사님도 잘 압니다.
하지만 회사다 보니 절차라는게 있습니다. AS를 통해 회사도 개선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개선 될 수 없다는 부분도 확인하는 절차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물론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회사마다 그리고 상황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2~3번 그렇게 수고 스럽더라도
AS를 받아주시고,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은 따로 나오지 않는 다는 점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흔히들 주변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글 보면 이름 있는 3사걸 써라 다 이유가 있는 거다 하시는데
물론 3사가 최근 10년내에 급성장 해왔습니다.
하지만...대기업 이미지때문에 3사가 메이커고, 케이블은 마치 짭(?)인거 같은 뉘앙스는 왠지 씁슬합니다.
대한민국의 절반은 아직 지역 케이블방송을 씁니다.
그리고 VOD를 보는 양방향디지털방송의 원조는 아이피티비가 아닙니다. 바로 지역케이블 디지털방송입니다.
물론 케이블 업계가 3사에 비해 브랜딩에 있어서 부족했던 것은 사실 입니다.
그래서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가 각각 약 200만 300만 350만의 어마무시한 가입자를 보유했음에도
짭 취급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건 사용자 대부분이 본인이 사용하는 케이블가 CJ, 티브로드, 딜라이브라는 사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양천방송써', '나 경기케이블 써'
네 그게 CJ헬로고, 딜라이브입니다.
각기 지역별로 생긴 SO들이 인수, 합병되어 이제 케이블사도 대기업 소유인거죠.
여담으로 아이러니 한거 하나 더 말씀드리면 수도권 가입자 수 1위 유료방송 사업자는 KT도 SK도 스카이도 아닙니다.
딜라이브 입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병준 팀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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